make space project, 그리고 시작하게 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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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게 된 이야기 (글쓴이 중심으로)

(참고로 좀 길다. 짧게 쓰려고 나름 애썼으나… 그래도 길다.)

2010년 12월 19일 내가 좀더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아 5년 8개월간 일한 LG전자를 떠난다. 홀홀단신이 된 것이다. (생각만 해도 외로움에… 춥다.) 또한 나 혼자 해야할 일은 상상이상 많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자연스럽게 협업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찾다보니, 이미 아메리카와 유럽에는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라는 이름으로 우리 처럼 1인, 또는 소수가 모여서 함께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있더라. 물론 코워킹 스페이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저렴한 비용에 괜찮은 사무실을 얻고자 하는 니즈부터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그리고 비즈니스 기회와 네트워크 확장하기 위함 등 다양하다. 물론 대단히 새로운 개념도 아니다. 그동안 제조업 즉, 산업사회 중심에서 정보사회로 바뀌면서 일하는 형태로 바뀌니 자연스럽게 생길 수 밖에 없는 사회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환경, 사회적인 이야기는 추후에 기회가 되면, 다시 썰을 푸는 것으로 하고 넘어가면~)

우리 같은 1인, 또는 작은 스타트업이 살기 위해 협업(Collaboration)을 하다보니, 어떻게 하면 좀더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코워킹의 다양한 시도와 실험들이 시작된다.

2011년에서 2012년까지는 Mobile Office Project(서울, 경기권 시내의 76개의 스타벅스매장과 카페를 사무실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국내 다른 코워킹 스페이스 투어를 했다. 또한 홍대에 있던 하우투컴퍼니의 첫번째 사무실에서는 Jelly:Casual Coworking Event 등 코워킹 관련 실험 및 모임을 진행, 2013년 2월에는 코워킹 매거진인 deskmag에 한국의 코워킹(물론 업데이트 필요)에 대해 인터뷰를 하면서 한국의 코워킹에 대해 공유하고, 4월에는 책 make space 공동 번역작업에 참여하기 했다.

Mobile-Office-Project-Map

이젠 국내 코워킹 스페이스 경험을 좀 했으니 해외로 가볼까? 2013년 9월에는 우리보다 코워킹 스페이스 시장이 약 1년정도 빠른 일본에 가서 Coworking Asia Conference TOKYO 2013에 참여하여 한국 코워킹에 대해서도 알렸다. 또한, 컨퍼런스에서 만난 코워킹 스페이스 운영자들과 친하게 되어 도쿄에 있는 3곳의 다른 커뮤니티들이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를 다녀왔고 12월엔 싱가폴이다. 아시아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잘 형성되어 있기도 한 싱가폴의 6곳의 코워킹 스페이스를 방문하여 인사이트를 얻기도 했다.

CAC-2013-Tokyo

짧게 몇 문장으로 몇년에 걸쳐 진행한 코워킹 스페이스에 대해 실험한 내용을 정리해봤다.

드디어 2014년 10월, 강남 한복판에 코워킹 스페이스 하이브아레나(Hive Arena)를 만든다. 작은 스타트업이 하기엔 벅찬 투자였지만… IT 트렌드에 관심이 있고, 임팩 비즈니스를 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가 외로웠기에~

HiveArena-Front

이렇게 만들게 된 하이브아레나를 중심으로 재미있는 실험을 하고자 한다.
어떻게 하면 협업을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알게 된 책,
‘Creativity’ 분야에서 둘째라고 하면 서러울 수 있는 스탠포드대학교 d.school의 make space를 본 나는 ‘세상에 이런 책이…’
창의적 협업을 위한 d.school을 만들면서 진행한 다양한 실험과 이론들을 정리한 책이다.

여담으로 make space: How2 to set the stage for creative collaboration (메이크스페이스: 창의와 협력을 이끄는 공간 디자인) 책을 보고 이런 책은 번역되어야 해!라는 생각하에 판권을 얻기 위해 알아봤지만, 출판할 여력이 없었다. (아~ 아쉽다.ㅎㅎ) 그래서 비슷한 시점에 출판을 고려한 출판사의 공동 번역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덕분에 좋은 콘텐츠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make space 책에 나와 있는 다양한 실험과 이론들을 하이브아레나를 통해서 하나씩 진행해보고자 한다. 그게 바로 make space project 이다. 자 이제부터 창의적 자신감과 협업을 위해 make space project #1를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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