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Nomads in Hive Arena, Fyodor Ivanischev

디지털 노마드, 효도르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즈드랏스부이쩨”

한 달전, 아침부터 발음도 안되는 환영인사를 적어놓느라, 고생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코워커 중 러시아 상트 페테르 부르크에서 온 효도르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떻게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5년전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처음 제 스타트업을 하게 되었고, 성공적이진 못했어요. 그래서 다른 길을 찾다가 리모트워킹 일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그때 마침 IELTS 시험을 봐서 영어점수도 가지고 있었거든요. 온라인으로 리모트워킹 구직을 해서 개발자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친구와 함께 사는 작은 아파트에서 자고, 일도 하고 그랬는데요, 그게 생각보다 쉽게 번아웃되더라고요. 그땐 생활에 대한 매니징을 잘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가깝게 있는 부모님 댁으로 출퇴근을 했어요. 때마다 식사도 챙겨주고 좋더라고요. 물론 부모님께 비용은 드렸습니다. 그렇게 노마드 삶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리모트로 일을 하다보니, 제가 꼭 태어난 도시에 있을 필요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곳을 여행을 해보자 하게 되었죠. 상트 페테르 부르크에서 노마드 삶을 시작했고, 러시아 내에 있는 다른 도시에서 몇주간 생활을 했어요. 노마트 삶의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상트 페테르 부르크로 돌아왔고, 그 다음은 그리스로 갔어요. 그런데 그리스는 인터넷 연결 상황도 좋지 않고, 생활 환경도 깔끔하지 않았어요. 다시 상트 페테르 부르크로 돌아왔고, 그 다음은 포르투갈에 갔어요. 포르투갈은 그리스보다는 일하기에도 생활하기에도 더 나은 환경이었어요. 그리고 다시 컴백!

그 다음 도시는 제가 e-sports를 좋아하기도 하고, 인터넷 환경이 좋은 곳으로 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서울로 왔죠.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숙박을 알아봤고, share desk를 통해서 코워킹 스페이스를 알아봤어요. 그렇게 하이브아레나를 알게 되었고, 1일 사용해보려고 왔는데, 오고난 후 바로 한달 멤버십으로 결제해서 코워커로 있습니다. 서울에서 5주간 머물다가 12월 12일 돌아갑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요. 저희 아버지도 소비에트 연방공화국 시절에 인공위성 분야의 프로그래머셨어요. 그런데 소련이 붕괴되고 프로그래머들은 두 가지 선택 중 하나를 했어야 했어요. 하나는 독일로 이민을 가던지, 아니면 직업을 바꾸는 거예요. 저희 아버지는 직업을 바꾸셨어요. 택시 드라이버로 생활하시다가 3년 전에 제 경험을 아버지께 공유해드리고, 지지해서 50세인 아버지께서 다시 프로그래머로 생활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상트 페테르 부르크에서 프로그래머로 일을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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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는 13개월전부터 일하고 있는데요. 프론트엔드, 백엔드를 모두 담당하고 있어요. 전 풀스택 개발자예요. 소매점(리테일샵)의 POS 관리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데요. 업무는 반복되는 일이 많아요. 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한번도 보스턴에 가본적은 없어요. 리모트로 모든 일을 다 합니다.

리모트로 일은 하는 것은 서로간의 신뢰와 각자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야 가능해요. 쉽지 않죠, 저희 회사는 매일 보스턴은 아침 9시에, 서울은 밤 11시에 개발자들과 사업 담당이 함께 비디오 미팅을 합니다. 어떤 일을 할거고,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이슈를 가지고 있는지 등을 공유하는 시간이예요. 이슈 트랙킹할 때는 트렐로를 이용하기도 해요.

그리고 리모트 워킹 할때는 저희는 Harvest라는 서비스를 사용하는데요, 하루의 일을 시작하고 마무리할 때, 시간을 체크해요. 그러면 전체 일한 시간이 나오고요, 2주에 한번씩 시간을 계산해서 인보이스를 발행하고 해당하는 돈을 받습니다. 매니저가 지켜보지 않아도, 자신이 체크한 후 그에 해당하는 비용을 받기 때문에 신뢰가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비디오 회의를 할때는 업무와 진행정도에 대해 얘기를 하는데요, 만약 계속해서 같은 이슈가 해결되지 않으면, CTO 그리고 다른 개발자들이 함께 해결할 방법을 찾습니다. 비난하거나 하진 않고요,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할 방법을 찾는 거예요. 협업이죠!

지금 저희 회사는 구인 중입니다. 역량있는 한국의 개발자 분들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Remote iOS & Native App Developer (Swift, Go, JavaScript)
 Remote Software Developer — Ruby, CoffeeScript, Re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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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계획은요?

일단 상트 페테르 부르크로 돌아가서 가족과 함께 연말을 보내고요, 이번엔 베를린으로 가려고 합니다. 비행기로 2시간 조금 넘게 걸려요. 멀지 않습니다. 베를린의 스타트업 씬을 경험한 후 캐나다로 가고 싶어요. 그리고 스타트업의 성지인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면서 그들의 문화 등을 경험해보고 싶어요.

인터뷰를 한 저녁에는 효도르와 한국의 제철 음식인 과메기를 함께 나눠먹으며 러시아의 도시들, 상트 페테르 부르크와 야쿠티아에 대한 환경, 문화에 관련한 재미있는 영상들을 보면서 웃고 떠들며 놀았어요. 우리 모두 빵~ 터졌던 재미있는 사실은, 야쿠티아라는 도시는 대한민국과 같은 경도에 있는데요, 우리나라가 영상 4도일 때, 야쿠티아는 영하 55도였다능~ -55도라니,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인지 확인이 합니다. 일단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체감온도는 한국의 겨울과 비슷한거 같다고 하네요. 이렇게 효도르의 송별회를 하고, 다시 곧 보자는 가벼운 포옹, 악수를 하면서 마무리를 했네요.

캐나다에 아는 친구가 있냐고 물어본 효도르를 위해 캐나다 토론토의 스타트업 대표인 마이크하이브아레나 슬랙채널을 통해 연결해서 필요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게 도와주었네요. 또한, 베를린에 있는 모리스(지속가능한 제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확보한 Wegreen.de의 CEO이자 창업자)도 연결해주려 합니다. 이렇게 친구들을 연결해주는 일이 제 일이니까요! 저는 이렇게 연결된 커뮤니티의 힘을 믿거든요.

전세계 친구, 관심사를 비슷한 디지털 노마드들을 만나고 싶은 분들은 하이브아레나에 놀러오세요. 저도 한 도시에 5명 이상의 친구가 생기면, 그 도시는 꼭 놀러갈거예요. 상트 페테르 부르크엔 꼭 갑니다.

[문의] hello@hiveare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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