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bnb와 Uber를 통해서 만난 콸라룸푸르의 스타트업 엿보기

Travel in KL, 22 Feb

Airbnb 숙소에서 바라본 Bangsar South

말레이시아에서 새로운 스타트업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소개합니다.

CUAsia2016 참석차 발리 가는 길에 몇년간 벼르던 콸라룸푸르를 방문했다. 짧지만, 알차게 보내며,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콸라룸푸르의 스타트업들을 엿볼 수 있었다.

콸라룸푸르는 공사 중

콸라룸푸르 공항에 내려, Bangsar 지역에 있는 숙소로 가는 길에 본 모습은 전역이 공사중이었다. 만난 스타트업 친구의 이야기로는 많아도 너무 심하게 많다고 할 정도다. 말레이시아 도시철도인 MRT 공사를 중심으로 빌딩숲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참고로 방사르 지역은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며, 이제 만들어지고 있는 번화가이다.

스타트업들 또한 민간, 정부가 협업하는 경우는 아직 많진 않으나, 정부는 정부대로 나름 하드웨어 중심의 인프라를 만들어가고, 민간은 민간대로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고 있었다. 내가 본 스타트업 멤버들은 대부분 북미, 유럽, 호주에서 공부를 했거나, 활동한 경험을 가지고 함께 활동한 친구들이 콸라룸푸르에서 스타트업에 참여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Techstars 등의 스타트업, 테크 미디어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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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bnb에서 만난 Women in Startups

하이브아레나의 코워커분들 중에도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번 콸라룸푸르에서도 스타트업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 Airbnb를 선택했다. 우리가 선택한 Airbnb 호스트는 아르헨티나 출신, 공간 예약의 온라인 서비스인 8spaces의 대표, Startup Grind의 콸라룸푸르 디렉터인 Lais다. 하지만, 정작 호스트는 스타트업 그라인드 모임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갔고, 같은 집에 사는 친구들이 우리를 호스팅해줬다.

우리를 처음 맞아준 친구는 Shoppr의 CMO인 재클린이다. 재클린은 뉴욕에서 경제학과 국제정세를 공부하고 비영리 캠페인부터 제약 분야 등의 기업, 지금은 패션 스타일 스타트업의 마케터이다. Shoppr는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해서 내가 원하는 스타일과 유사하거나, 잘 어울리는 제품들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이다. K style은 유저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한다. Shoppr의 Co-founder이자, COO인 Sylvia Yin은 Forbes의 2016 30 Under 30 Asia에 선정되기도 했다.

옆방 친구인 신시아는 요가 강사이자,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여성의 안전을 위한 서비스인 Watch Over Me 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마케팅을 공부하고, 비영리 단체부터 IT기업까지 여러 분야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최근엔 요가 콘텐츠도 만들고 있었다. 재클린은 운동과 책, 신시아는 요가와 명상, 라이스는 그림을 통해서 일과 삶의 밸런스를 맞춰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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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bnb 호스트의 작품

Uber에서 들었던 콸라룸푸르의 이모저모

콸라룸푸르에서의 이동수단은 당연히 우버였다. 구글 지도에서 이동수단으로 MRT와 버스를 이용했을 땐 차로 50분 거리를 2시간 30분 소요된다고 나온다. 물론 시내 교통체증은 있지만, 출퇴근 시간만 피하면 택시 이용이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Grab Taxi & MyTeksi는 현지에서 더 많이 사용되는 로컬 서비스이다.

첫 우버 드라이버는 개인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일하시던 여성분이셨는데, 여성 특유의 세심함과 유창한 영어 대화 능력을 갖추고 계셔서 즐겁게 이동할 수 있었다. 개인 트레이너이기에 시간 조절이 가능해서 우버 드라이버를 파트타임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왜 Grab Taxi가 아닌, 우버 드라이버로 일하세요? Grab 택시는 결제가 현금으로도 가능해서 여성에다가, 현금을 가지고 있으면 위험해질 수 있어서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한 우버가 좋다고 한다. 요즘 콸라룸푸르에서 핫이슈는 뭐예요라고 물으니 정치란다. 콸라룸푸르도 이상한 정치인들이 많은 듯… 우버 드라이버이다 보니, 관련 IT 서비스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있었다. 콸라룸푸르가 한국보다는 인프라가 부족하다보니, 라이프 관련 IT 서비스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인 듯 하다.

부동산, 목재 가공 업체 마케팅을 주업으로 하시면서 부업으로 드라이버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우버 드라이버로만 풀타임으로 일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우리가 만난 드라이버 중 부업으로 하시는 분은 중국계, 풀타임으로 하시는 분들은 인도계분들이 많았다. 적어도 내겐 중국계 분들과의 영어로 대화가 좀더 수월했으며,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았다. 내가 모르는 아이돌도, 한국 드라마도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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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처럼 우버는 지역서비스와 계속 부딪힌다. 첫 우버 드라이버부터 우버를 요청했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고, 친구인 척 하면서 운전석의 옆좌석에 앉아달라고 요청을 했다. 정부의 규제도 있다고 한다.

물가는 서울보다는 저렴하나, 대도시다 보니 생각보다 물가가 높았다. 단적인 예로 약 60km운행 MYR85(약 25,000원) 정도로 나왔다. 동네별로 다르지만, 서울대비 물가의 체감은 80~90%정도였다. 집렌탈 비용도 서울보다는 조금 낮은 듯하다. 인터넷 속도, 한국보다는 약간 느린 듯(기분탓) 하지만, 모바일 LTE 속도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인터넷 속도와 보급을 대한민국을 따라올 곳이 있나 싶지만! 도착한 첫날 저녁에 Bangsar South 주변 몇 건물에 정전이 있었다. 아주 드문 일이라고 하는데, 정전이라니 서울이었다면, 아마 난리났을 듯! 섭씨 30도가 넘는 날씨였지만 도심이다보니 냉방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불편함 없이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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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s사의 DiGi HotLink에서 1.5G 데이터 선불요금을 내고 불편함 없이 다녔다. 고민말고 그냥 공항 내에 있는 통신대리점에서 현지 USIM사자

짧은 시간동안 콸라룸푸르의 스타트업 단면을 보면 느낀 건, 잠재력이 있어, 향후 몇년 동안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아시아 테크허브인 싱가폴까지 비행기로 1시간, 말레이시아 시장( 3,000만명)은 크진 않지만, 말도, 문화도 통하는 2억 5천만명의 시장을 가진 인도네시아가 바로 옆에 있다. 또한, 빠르게 성장중인 태국(7,000만명), 베트남(9,000만명), 필리핀(1억명)이 바로 옆에 있으니! 제 2언어가 영어라, 소통이 원활하다. 스타트업 행사를 포함하여 만난 친구들은 모두 영어로 대화했다. ASEAN 국가 시장 진출을 위해 론치패드의 역할로 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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