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을 위한 한국 스타트업의 지도는 왜 없을까?


외국인을 위한 지도는 정말 왜 없을까요?

코워킹 스페이스를 운영하면서 외국인 개발자/디자이너 친구들을 만났을 때 심심치 않게 받는 질문이 하나 있다. 한국 스타트업들의 정보는 어디서 볼 수 있냐는 것이다. 슬랙이나 트위터에서 스타트업에 관심있는 외국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종종 받는 질문이기도 하다.

질문을 하는 친구들 중 적극적인 친구들은 왜 한국 스타트업들의 정보를 담은 지도는 없냐고 물어본다. 처음 질문을 받았을 때는 스타트업 지도(?)를 생각조차 못했다. 다른 나라에는 스타트업 지도가 있나? 해외의 스타트업 지도들은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 궁금했다.

먼저 해외 사례들을 알고 싶어 검색을 했다. “startup map”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니 이스라엘, 바로셀로나, 암스테르담, 베를린, 네덜란드 등의 스타트업 지도들이 검색결과들이 보였다. 실제는 더 많은 지도들이 있다.


당연히 한국 스타트업들의 지도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Korea Startup Map”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했다. 아래 첨부한 이미지는 구글에서의 검색결과 모습이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만든 생태계 지도와 로켓펀치에서 만든 스타트업 지도가 나온다.


실제 검색결과를 보면 제대로된 자료가 2개가 전부라고 볼 수 있다. 정보를 문의한 외국인 친구들에게 전달해주었지만, 많이 아쉬워했다. 로켓펀치의 스타트업 지도는 지도이기는 하지만 영어가 아닌 한글이라서 이해하기 어렵고,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스타트업 지도는 엄밀히 말해서 지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솔직히 지도를 검색해보고 느낀 감정은 이렇다. 우리는 매번 글로벌을 이야기한다. 글로벌로 진출을 할 것이냐? 글로벌을 유치할 것이냐? 그런데 정작 외국인을 위한 정보는 찾기 어렵다.

아래는 뉴욕의 스타트업 지도이다. 스타트업들의 위치와 정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뉴욕의 스타트업 지도(http://www.digital.nyc/map)

이제는 외국인들이 Techcrunch, e27, Techinasia 등 해외 테크 미디어에서 한국, 서울이 스타트업 열기가 뜨겁다라는 뉴스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나라와 비교해서 한국 스타트업들은 주로 어떤 서비스를 만드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지를 궁금해하는 친구들이 많다. 심지어 미리 간단한 정보라도 있다면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정보를 살펴보고 직접 만나보고 싶은 의사를 나타내는 친구들도 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사이트 주소라도 있으면 구글 번역기라도 돌려본다.(내가 운영하는 코워킹 스페이스도 한글사이트만 있었을 때 외국인 친구들에게 어떻게 찾아왔냐고 물어보면 번역기를 돌렸서 왔다고 한다.)

최소한 내가 만난 외국인 친구들은 아래와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들은 어떤 서비스를 주로 만드는지 알고 싶다.
한국을 방문한다면 실제 해당 스타트업들을 만날 수 있는지 알고 싶다.

몇몇 친구들은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기에 한국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개발자, 디자이너들을 만나고 싶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다른 문화권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서비스를 쓰는지 등등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친구를 사귄다면 나와 비슷한 일을 하는 친구를 사귀고 싶어한다.)

https://www.google.com/maps/d/viewer?mid=1O9Ahfl-_fwX4B4LGvbEVCUPYIMo

우선 간단하게 지도를 만들었다. 짬나는대로 로켓펀치와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정리한 정보들을 보고 만든 지도다. 우선 스타트업들의 정보와 내가 알 수 있는 정보들을 바탕으로 기록했다. 아직은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정보가 보여질 때의 예시. Sunshine 관계자님 감사합니다.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영어로 된 Description과 관련 내용들이다.(도로명 주소로 기록을 하다보니 구글에서의 위치 인식에 있어서 오차가 있다.)

소식을 하나 전하자면 말레이시아 스타트업 지원 조직인 MaGIC를 비롯해서 동남아시아의 다른 코워킹 스페이스들에게 해당 지도를 보여준 적이 있는데 의외로 많은 관심을 보였서 놀랬다.(아직 제대로 된 정보들이 모이지 않아 정확하지 않은게 조금 아쉽다.) 자신들에게 한국 스타트업의 정보를 공유해주면 자신들도 자신들의 시장에 적극 소개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개인적인 바램은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인큐베이터, 투자사 등의 정보도 지도에 실렸으면 좋겠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정보를 모아놓으면 당장 좋은 일이 우리에게 발생하나라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지도에 첨부된 간단한 소개가 미래에 어떤 일을 만들어낼지 모르는 거다.

그리고 완성된 지도가 우리 나라의 스타트업이 궁금해서 찾아오는 외국인에게 진심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제출하신 정보는 일주일에 한 번씩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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